사진 찍으러
다시 가야될 용비지(4월 26일)
유솔(柔率)
2015. 5. 15. 09:59
지난주 산악회따라 용비지 출사를 갔는데
구제역 의심시라 단체산행객을 막아서는 이가 있으니 ...
결국 못갔다
용비지 사진을 보니 벗꽃이 섞여있는 산자락의 반영이 정말 환상적이라 여기를 찾아나섰다.
오늘은 마누라 모시고 출발
쨍 하는 날씨도 아니고
찾아 찾아 도착하니 이미 11시가 되어
멋진 풍경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용비지 물을 막아주는 둑이다.
요기 들어가는데 용기가 필요 !!!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는데
조금 뒷쪽에 개구멍이 있다.
물이 잔잔해지를 기다려 본다.
기다려도 물결이 이는데
얼마전 어느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새벽 해뜨기 전에 도착해서 기다려야 된다고 하네요
그 양반 말씀이
이상하게 해뜨기 시작하면 물결이 인다고 ...
앞쪽의 나무들 사이에 벗꽃나무가 섞여 있어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그 반영이 멋진건데
이미 벗꽃님은 사라지고
용비지에서 본 초원이다.
여기 서산 목장에 종축소가 있어서 방목을 하는데
이 소들의 씨가 전국에 퍼지는 거다.
튼튼하게 자라야 되고, 여기 구제역이 만에 하나라도 발생하게 되면 그건 큰일일 것 같다.
제대로 된 사진 못 건지고 그냥 철수
점심에 부모님 식사 모시러 가기로 해서 더 머뭇거릴 시간도 없다.
안면도로 서둘러 떠나면서
여긴 새벽에 다시 올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