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의 민둥산 억새밭을 걷다 !!
연휴 중간인 오늘은 강원도 정선군의 민둥산 억새밭을 보러 갑니다.
2년전 엄청난 억새향을 맛아본 좋은 경험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었는데
올해 너무 가뭄에 억새가 제대로 못 큰 듯 합니다.
구경오신 분들은 정말 많아서 사람 구경한 셈입니다.
인천에서 출발할때 비가 와서 한편 걱정이 되기도 했읍니다.
현지에 도착하니 완전 맑은 하늘입니다.
축제기간은 9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주차장에 억새광장을 크게 만들어 놓았읍니다.
개인출발이었으면 정선5일장 구경도 하고
곤드레 비빔밥도 먹어보고 했을텐데
요기가 들머리 되겠읍니다.
단풍이 조금씩 들어 가면서
너무 이쁜 트레킹 길이 됩니다.
길옆의 나무들도 피톤치드를 막 품어 내는 듯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 학생들 양해를 구하고 뒷모습만 한장 찍었읍니다.
이 큰 나무만 돌아서면 억새풀이 넘칩니다.
너무 빈약한 억새밭입니다.
힘도 없어 보여요 !!
너무 가물어 이렇게 성장을 못한 듯 보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모델하시고 사진 찍으시고 하는데
저는 뒷모습만 한장 찍기로 합니다.
정상 바로 아래입니다.
정말 붐빕니다.
민둥산 표시석에 줄 선사람만 오십여분 되시는 듯 !!
앞에서는 찍을수가 없어 뒤에서 찍어봅니다.
계속 앉아 계시니 이렇게 나와도 할수 없어 보여요 !!
정상에서 뒷편 삼례약수쪽으로 내려섭니다.
이때가 한시쯤 이니 오늘은 선두그룹에서 등산한 모양세입니다.
오후에 비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조금 서둘렀읍니다.
가운데 능선길도 멋집니다.
요 아래 앉아서 오늘 준비한 간식 먹었어요
꽂감 하고 떡 조금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합니다.
요 삼거리에 오니 완전 어두워 집니다.
벌써 추워져요
이런 내리막 길을 한시간 정도
삼례약수에서 오르시는 분들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계단이 계속됩니다.
같이 온 산악회가 앞서갑니다.
오늘 마지막 사진입니다.
다 내려오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산행 4년만에 어느정도 일기예보도 해석이 되는 모양세 입니다.
늦장 부리신 분들은 정상에서 햇빛구경도 하기 어려웠고 하산하면서 비로 인해 미끄러운 길을 내려 오시느라 고생하셨읍니다.
산악회 한분이 쥐가 나셔서 두시간 정도 기다렸읍니다.
억새발육이 좋지 않아 안타까웠지만
좋은 공기 마시고 트레킹 잘 한 하루였던 것 같읍니다.
다음주는 지리산 종주산행 떠납니다.
즐거운 일주일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