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도전기

노고단의 일출을 즐기고 벽소령에 도착한 첫날(지리산 종주 1일차)

유솔(柔率) 2015. 10. 21. 11:37

가을 지리산 종주산행에 나서기로 마음을 정하고 지리산 대피소를 예약하니 마음이 가벼워요 !!

지난 17일(토요일) 영등포역에서 구례구역행 열차를 타고 올해 두번째 종주산행에 나섰다.


이번에 하고 싶은 것은 내 의지 보다는 하늘의 뜻인데

 노고단 운해 보기

 벽소명월을 한번 즐겨보기

 연하선경길 즐기기

 천왕봉 일출보기


날씨가 변수지만 내가 게을러서 못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스스로 알고 출발한다.





노고단 일출광경입니다.

갖고 있는 카메라와 기술로는 그 멋진 풍경을 담아내기 불가능합니다.

감동적인 일출을 보았읍니다







구례구역에서 성삼재에 도착한게 4시 조금 넘어서

노고단 대피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천천히 천천히 노고단 고개에 올라옵니다.

일출을 보고 가기로 했읍니다.



7시쯤 출발해도 오늘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다는 것을 지난번 경험으로 알고 있어서

노고단 고개에서 기다립니다.

상당히 춥습니다.



감도를 6400까지 올리니 사진은 찍을수 있는데 너무 거칩니다.




이사진은 핸드폰이 너무 인상적 !!

핸드폰 셀카에 비친 사진이 선명합니다.

잘 생기셨어요 ㅎㅎ







빛이 나타납니다.





 

노고단 전체모습인데 이분들은 지리산 종주하면 오랫동안 생각나게 하실분 들이십니다.

자주 등장하실 것 입니다.  ㅎㅎ

나중에 보니 사진이 있어요 !!





해가 금방 나옵니다.

크린 일출 !!

다들 탄성을 지릅니다.





빛이 주는 광명은 이럴때 다시한번 감동입니다.

어둡던 노고단에 빛을 주시니 사람들이 훤해 보입니다.





이런 빛이 언제부터인가 좋아졌읍니다.

새벽에 어디를 자주 찾아가게 됩니다.




이제 출발해야 할 시간입니다.


7시 출발입니다.

벽소령 대피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제 기준으로 9시간 잡으면 될까요?



길이 빕납니다.





저쪽 계곡은 어느 동네인지 저는 모릅니다.

운행가 왜 저기만 저렇게 덮어 줄까 ?





한시간 이상 운해를 보면서 

기분좋게 갑니다.


사진이 그렇지 실제는 정말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카메라 기종이 같은 분을 만났읍니다.

한장 부탁드렸읍니다.









임걸령입니다.







아침에 잠깐 언급했던 가족입니다.

핸드폰으로 몇장 찍어 드렸읍니다.



노루목입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수 있읍니다.

반야봉은 이번에도 생략입니다.


이자리에서 사진 찍어주신 커플 !!

천안에 사신다는 것 까지만 압니다.

필요하다면 주례는 제가 한번 해 보겠다고 제안 ㅎㅎㅎ

주례없어서 결혼 못하나요 !!  그런 의미 

맛있는 배 한쪽 정말 맛있게 얻어먹고 갑니다.


잘 어울려 보이는 커플이십니다.


시간은 항상 우리편이 아닙니다.  금방 없어집니다.









바로 삼도봉 나옵니다.




반야봉입니다.

반야봉은 언제 가보나 !!





이 가족 또 만납니다.

이분들 오늘 세석까지 가셔야 된다는데

너무 슬로 페이스라 

도착시간이 늦어질 듯 하여 

약간 걱정도 되었읍니다.







연하천 대피소입니다.

아직 공사중 

물은 풍부합니다.

늦은 점심을 여기서 해결합니다.


옆자리에 중학교에 올해 들어간 아드님 모시고 오신 부자팀 !!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대견하게도 아버지 잘 따라 옵니다.


라면을 왜 뿌셔서 눠 ~~~

아빠 라면 끓일줄 모르네 아이 

ㅎㅎ  이분 아드님 잘 크실 것입니다.


장터목 대피소 바로 옆 자리에서 자게 되었읍니다.









형제봉

저 소나무 

이 가뭄에도 끄떡 없읍니다.







요기쯤 오면 대피소가 바로 코앞입니다.







벽소령 대피소 전경입니다.


우연히 왼쪽 식사하시는 분들이 오늘 세석가셔야 되는데 여기서 짐을 푸셨어요 ㅎㅎ

반가웠읍니다.





대가족 단체팀이라 조금씩 늦어지는데 여기서 오늘 묵고 내일 서두신다고 합니다.


이분들 한시간 후 식사준비하러 나오는데

이리와서 같이 먹자고 ㅎㅎ


그래서 마지못해 또 삽겹살에 나중에는 누룽지까지 잘 얻어 먹는 행운이 있었읍니다.


너무 보기 좋은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을 보고 즐거웠읍니다.

저녁 맛있게 잘 먹었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