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도전기

월출산 기암괴석에 압도당한 하루였읍니다.

유솔(柔率) 2015. 12. 16. 10:57


오늘은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한데 ...


전남 영암에 있는 월출산행에 나서기로 합니다.

처음 따라가는 산악회지만 평일 산행이라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날씨를 기대해 보는데 ...



오늘 산행코스는 아직 지도에 표시가 되지 않는 코스 

개방한지(10월 개방) 며칠 안되는 산성대에서 광암터삼거리를 경유하는 새로 정비된 길이 됩니다.








인천에서 영암까지는 약 5시간 소요되는 먼 거리로 도착하니 11시 반

이렇게 멀리와서 사실 산행시간이 짧을 수 밖에 없는게 아쉽지만 무박산행이 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더 길게 산행을 하기도 어려워 보여요

4시까지 경포대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



당초 일기예보는 흐림에 잠깐 햇빛을 보이다가 다시 흐려지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항상 기대하지만

햇빛이 나면 그대로 가지 않을까 하는 희망 반 기대반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여기가 들머리 영암실내체육관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의 일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 될 듯합니다. 처음 약간의 조망이 생기면서 찍힌 사진입니다.











산성대






고인돌 바위

완벽한 고인돌인데 

이게 자연히 생겨났다는게 신기합니다.




산성대에서 광암터 삼거리까지는 1.5km 

이번에 새로 개방된 코스입니다.

능선 끝자락이 산성대 같읍니다.




뽀족한 바위가 사자봉

가운데가 장군봉



가운데 시꺼먼 봉우리가 오늘 목표지점 천황봉입니다.





사다리를 많이 만들어 놓았는데

이런 구조물이 없으면 산행이 매우 위험할 듯 합니다.

저는 불가능한 코스였을 것 !!




잠깐씩 햇님이 나오기는 하는데

황사에 안개에 도무지 조망이 안됩니다.





오른쪽 위가 천황봉






미니 공룡능선 느낌입니다.








저 앞에 계신분들이 같이 간 일행들 일 듯 ...

제일 후미인데 

너무들 서둘러서 도다체 여유가 없네요 ㅎㅎ









뒷 배경이 뿌였지만

뒷 부분에 풍력 발전기가 엄청 보여야 됩니다.

왼쪽으로 보이시나요 ?





광암터 삼거리 지납니다.





통천문입니다.






이건 안개가 아니라 황사인 듯 합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3시간 남짓 거리인데

이렇게 서둘러 올 

그냥 지나칠 풍광이 아닌데 너무 아쉽습니다.



북쪽 방향은 이만 마무리 하고 하산해야 합니다.






그동안은 천황사에서 도갑사로 종주하는 코스가 일반적이었던 것 같읍니다.

그러나 새로운 암릉 코스가 개방되어 한번에 월출산을 마무리 하는게 곤란해 졌네요 ㅎㅎ

다음에는 천황사에서 도갑사로 종주하는 일반 코스로 다시한번 와 보고 싶읍니다.




그런데 정상에서 남서쪽이 되나요 !!

엄청 멋진 풍광인데

가시거리가 너무 짧아요 





이중 병풍을 펼처 놓은 듯...




설악의 용아장성 능선이 생각납니다.












돼지바위







오른쪽 사람얼굴이 보이시나요 ?


바람재에서 왼쪽으로 하산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저 사람얼굴이 명물바위였읍니다.


저 바위만 찍은 사진이 없어요 !!




천황봉쪽입니다.  뒤편 천황봉 정상이 약간 가려져 있어요 !







바람재에서 경포대로 왼쪽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경포대에서 2km 남짓 주차장이 나옵니다.











조 아래가 바람재입니다.


편도 20여분 정도면 구정봉 다녀올수 있다는데  

저 멋진 바위를 그냥 뒤로하고 하산합니다.




지나온 천황봉 쪽입니다.











오른쪽으로 구정봉 그리고 도갑사 방향의 암릉 구간은 다음기회를 기약하고 하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