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도전기

소백산 연화봉대피소에서 일몰과 일출을 감상

유솔(柔率) 2015. 12. 31. 11:45


이번달초에 군부대에서 대피소로 변신한 곳에서 일출을 보면서 심기일전 !!

평일 소백산 연화봉대피소 예약하기는 식은죽 먹기입니다.


오늘 산행은 희방사역에서 죽령옛길로 죽령휴게소까지 올라 

거기서 제2연화봉 대피소까지 가는게 오늘의 목표입니다.

연화2봉 대피소에서 일몰과 다음날 일출을 보고 

비로봉을 왕복하고 연화봉에서 희방사로 내려가는 일정입니다.(지난 29일)





이번데 오른 길은 지도상의 죽령보다 아래 희방사역에서 죽령옛길을 걸어 죽령휴게소까지 오르고

죽령에서 제2연화봉으로 가는 코스가 됩니다.


천문대가 있는 곳에서 조금더 오르면

희방사로 내려갈수 있는 지점이 연화봉입니다.

소백산 제1봉인 비로봉을 가기 위해서는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을 거쳐 가게 되고 

제가 다녀온 코스는 비로봉에서 다시 연화봉까지와서 희방사로 내려가는 코스였읍니다.



먼저 죽령옛길의 시작인 희방사역부터 시작합니다.

희방사역을 소백산역으로 바꾸었는데

홍보는 안하는 걸로 한 것 같읍니다. 



죽령옛길은 희방사역에서 죽령까지를 차로 꾸불꾸불 가기전 길입니다.

옛날 냄새가 많이 나는 여유있는 트레킹 코스 !!





영주가 사과산지로 유명한데 

일리있읍니다.  

사과 과수원이 산 중턱까지 많이 있어요 !!



이런 흙길을 한시간 가량 걸어 올라갑니다.



죽령주막은 표시석에 나오는 정식 명칭 ㅎㅎ




여기가 죽령입니다.




연화봉에는 천문대가 있어서

죽령부터는 갑자기 태양계로 변신한 등산로를 걷게 되는 느낌도 듭니다.




죽령이 해발 700여 m로 연화봉까지는 600미터의 고도차입니다.

계속 오르막



두어시간 오르면 이렇게 조망이 펼쳐 집니다.

오른쪽이 연화봉이고 그 뒤로 맨 끝이 비로봉입니다.




제2연화봉 도착입니다.  4시 30분입니다.




저 옆에 있는 것은 관측소입니다.




이 건물이 7성급 호텔에 비유되는 소백산 연화봉 대피소입니다.




오늘 올라온 길 그리고 풍기읍내입니다.







일몰입니다.  17:25분입니다.




굽이굽이 마루금이 멋진데 !!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 영하 20도

엄청 추워서 일몰이고 뭐고 어찌 할 수가 없어요 ㅎㅎ






무진장 추운 가운데 일몰이 끝났읍니다.

바람없는 대피소 옆은 그래도 안추운 편 !!



다음날 아침 !!





어제 일몰 방향은 푸른색입니다.




오늘 걷게될 연화봉 그리고 비로봉이 보입니다.




일출은 구름밑에서 오르느라 좀 늦어서 7시 46분 됩니다.





화이트바란스를 조금 바꾸어 봅니다.




아침은 어제와는 완전 다릅니다.

따뜻한 날이 예고 됩니다.



이건 좀 좋지않은 상황으로 전개되는 겁니다.

눈이 없으면 상고대라도 보여줘야 되는건데 

따뜻한 날씨면 상고대 기대가 안됩니다.














일출을 한시간 동안 여기저기서 즐겼다고나 할까 !!


아침식사를 합니다.

간단하게 누룽지 따뜻하게 끓여서 마십니다.

커피한잔 코펠뚜겅에 만들어 마시니 더없이 행복합니다.




9시가됩니다.

오늘 일정은 연화봉거쳐 비로봉까지 약 3시간 소요됩니다.

비로봉에서 다시 연화봉까지 2시간

연화봉에서 희방사로 하산하면 2시간

오후 4시 되어야 주차된 곳 까지 가게됩니다.






연화봉 밑에있는 소백산 천문대 모습입니다.








소백산 천문대 가는길은 눈길 !!




천문대에서 본 제2연화봉




소백산 천문대








연화봉이 보입니다.










바로 눈앞의 연화봉인데 한시간 반 걸렸읍니다.

연화봉에서 놀다보니 금방 30분이 간 듯 ...





이런 능선길이 좋읍니다.

바로앞이 제1연화봉 뒤 오른쪽이 오늘의 목표지점 비로봉입니다.


이 비로봉만 올해 다섯번째쯤 되나 봅니다.









주목 삼거리에 왔읍니다.  12시 인걸보면 여기까지 3시간 걸린셈입니다.  느림보 걸음입니다.


통상은 여기서 칼바람 맞을 대비를 하고 가야 되는건데

오늘은 바람도 살방살방입니다.





소백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능선 오르막입니다.






오르다 말고 뒤를 돌아보면 

오늘 걸어온 연화봉, 제2연화봉이 왼쪽으로 보입니다.





이 양반들 오늘 워크샾으로 오셨답니다.





비로봉입니다.




이쪽은 비로사로 내려가는 길 !!




이쪽은 국망봉쪽





다시 내려갑니다.



이길은 어의곡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어의곡은 금방 내려갑니다.

약간 유혹이 있지만 여기서 내려가면 차 회수하러 가는길이 백리길 됩니다.

충청도에서 경상도로 가야됩니다.



정상에서 휴식

어느분이 보내준 이성당 빵을 한개 찬물과 같이 먹습니다.

커피 한잔 끓이면 정말 최고일 텐데 !!

보는 눈도 많고, 또 30분은 소요될 듯 하여 참아봅니다.



그런데 

이빵은 왜이리 맛있을 까요 ㅎㅎ

보내주신 분 감사해요 정말 요긴하게 잘먹고 힘냈읍니다.

12시 반에 출발합니다.


비로봉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보고 





다시 연화봉으로 갑니다.

조금 서둘러 봅니다.




제1연화봉 아래 몇분이 오시는데 힘들어 보이십니다.

중간에 만나서 여기서 한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하니 힘을 냅니다.

저 상태면 두시간 잡어야 갈 듯 합니다.






다시 연화봉 백 했읍니다.  두시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희방사 주차장에서 죽령아래까지 3km를 더 내려가야 되는데 지금 다리도 아프고 !!

걱정인데 희방사깔딱고개에서 그런 걱정이 해결되었읍니다.

어느 부부와 잠깐 이야기 하면서 내려오다 그분들이 내 걱정을 해결해 주시겠다고 ㅎㅎ


구미에서 오신 부부이신데 

부군께서는 저보다 한살아래 ㅎㅎ 퇴직하시고 이렇게 산행 하시는 것 같읍니다.


삼시세끼를 항상 챙겨 드셔야 되는 점에 부인께서 애로가 있으시다고 하시고 ㅎㅎㅎ

그동안 고생했는데 그정도도 못해주냐 하는 부군 말씀에 일리 있으시고 ...


차에서 내리면서 

하루 두끼만 드시셔요 ㅎㅎ  후배님 그게 배 안나오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희방사입니다.


희방사는 무진장 큰 사찰로 알았는데

너무 비 좁은가 !!  이미 햇빛은 없어지고 !!  


그분들 도움으로 희방사주차장에서 죽령아래 주차장까지 차로 이동이 되어 4시에 일정을 마치게 되었읍니다.

항상 행운이 가득하실 것 입니다.

한시간 더 내려가야 되는 건데 참말로 다행입니다. 




희방사역 바로위에 있는 이 추어탕집 주차장에 어제 주차했읍니다.

추어탕 제가 먹어본 가운데 최고 !!


4시에 늦은 점심으로 다시한번 추어탕을 맛있게 먹고 한개는 take out !!

특히 통째로 주는 잘 익은 무우김치는 배추김치와 비교하면 안될 것 같읍니다.



1박 2일의 바쁜일정이지만 내용은 정말 한가하고 밀도 가득한 여행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