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에서 대청봉까지 : 소청봉에서 운해를 보는 행운이(1일차)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고 싶은데 무박산행은 엄두가 나지 않아 어렵게 중청대피소 1박을 포함한 산행을 준비했다.
친구 현은이 한테 부탁해서 같이 가기로 해서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하는데...
우선 첫째날 백담사에서 영시암을 거쳐 봉정암 소청봉 중청봉 대청봉까지 산행이다.
동해안 구름이 공룡능선을 못 넘는다.
폼 나나요 ㅎㅎ
여기부터 시작이다.
용대리 버스 승차장
7시에 도착하여 버스 시간을 보니 8시가 첫차 (참고로 막차는 6월부터는 6시 백담사 출발이다.)
식당에 주차하고 아침식사 후 정류장을 보니 벌써 산행객들이 밀려오는데
줄서야 첫차를 탈수 있다.
백담사행 버스는 8시 10분전쯤 출발한다.
8시 10분경의 백담사
백담사까지 20분 소요
7km쯤 되니까 걸어서는 2시간 조금 덜 걸릴 듯
아침이라 빨리 걸을수는 있지만 하루종일 산행을 감안하면 힘을 비축해야 !!!
이게 내 사진 찍는 폼인 모양 ㅎㅎ
템블 스테이 하시는 분인데
뒷모습 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승낙을 구했더니 오케이 하신다.
두분 감사합니다.
물이 흘러야 할 자리에 물이 없어요!!
배낭이 무거워 접사렌즈는 생략했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생애 최대의 실수가 생길줄 이야 ㅎㅎ
영시암이다.
한시간 남짓이면 도착한다. 거리로는 3km 정도
빛이 좋아 동행한 친구에게 포즈를 부탁 ㅎㅎ
이 등산로를 택한것은 순전히 이 감로수 때문이다.
코스가 좀 긴 관계로 백담사로 대청봉 가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코스인데
중간에 여기저기서 급수가 가능하기에 물을 많이 먹는 나에게는 괜찮은 선택 !!
물이 부족해 보여요 !!!
좀 쉬어 가기로 하는데
이런 맑은 물 쳐다 보면서 쉬원한 바람 맞아 가면서 여유로운 생각과 노는데 ...
더 좋은 환경은 없으리
가져간 과일을 먹어 배낭무게를 줄이는데 ...
하루 지나 친구가 보내준 사진을 더해 봅니다.
쌍용폭포이다.
물줄기가 거의 없다.
쌍용폭포에서 봉정암까지는 가파르다
여기가 봉정암
이 높은 산에 이렇게 큰 암자가 있다는게 믿기지를 않는데 ...
혼자왔으면 지나쳤을 사리탑
힘든데 친구 여기를 올라야 된다고 하는데
버티다 올랐는데 ㅎㅎㅎㅎ
여기를 오르지 않았다면 봉정암은 그냥 지나친거다.
반드시 사리탑에를 가야 된다.
오른쪽 밑이 사리탑인데 그 앞은 서북능선이다. 1000m가 넘는 능선이 지켜준다.
비 바람도 그 능선 넘으려면 힘든모양
산행중 몇번 구름이 넘는 것을 시도하다 말고 흩어지고 또 시도하고 하다 결국은 못 넘었다.
사진 뒷 배경이 내일 걷게될 공룡능선
내설악의 진수를 보는 듯 하다.
봉정암에서 본 용아장성능선
사리탑만 크게 찍어 봤는데
이 더운 날에도 백팔배 하시는 듯 하다.
간절하면 이루어 진다.
템플스테이 하시는 분들 숙소인듯
조 한칸데 30명 이상 들어갈수 있는 듯 보였어요
아름다운 천하요새 같은 봉정암이었읍니다.
한시간 남짓 오르면 소청대피소를 만납니다.
공룡능선에 가로막힌 운해입니다.
저 구름이 저기를 넘었으면 내설악 전체가 운해로 채워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함께
절경을 볼수 있는 행운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의 Best Shot !!
소청봉 대피소 난간에서 한참을 구경합니다.
소청봉 산장에서 백담사는 11.3km네요
병꽃나무 꽃인데 산아래에서는 한달전에 진 꽃인데 아직 건재합니다.
금마타리 빛납니다.
금빛이 ~~
이 꽃향이 진동을 합니다. 소청에서 중청사이는 이꽃이 주류입니다.
이름은 백번 들었는데 옮기려니 생각이 안납니다. 향이 정말 좋읍니다.
꽃개회나무
자주색 검종덩굴
검종덩굴
사진을 여기에 올리니 완전 시꺼머졌네요 !!!
오늘수록 운해가 줄어 듭니다.
운해가 늘어났으면 했는데 ...
소청봉입니다.
내일은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희운각으로 갑니다.
오늘쪽 능선이 화채능선입니다.
이분들도 여기를 떠날줄을 모릅니다.
한참 기다려도 그냥 절경 구경입니다.
큰 공이 중청의 기상관측대인데
바로 턱밑까지 가서 왼쪽으로 가면 중청 대피소입니다.
내려다 보니 조금전 두분이 서서히 올라 오시네요 !!
요걸 넘어서면 대청봉 쪽으로 갑니다.
오늘 묵게될 중청 대피소입니다.
대청봉 전세
갈때 마다 인산인해로 인증이 어려운데
오늘은 한참은 독점이 가능합니다.
감개가 무량합니다.
오늘 동행한 친구와 같이 한장 찍어봅니다.
조금전 인증샷 하신분 따라 해 보는데
역시 잘생기신 분 따라 해도 폼이 안됩니다.
조금전 사진 전문가님하고 그 일행이신데
줌렌즈가 필요합니다.
조금만 당기면 정말 멋있을 듯 한데
빛이 잘 받아서
그냥 찍어봅니다.
이럴땐 모델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사진 찍고 싶은데 피사체가 없어요
조금전 전문가님 포즈를 따라해 봅니다.
물론 따라해도 되겠냐고 물어봤읍니다.
제 손가락이 빛이 안나는데
제가 조금전 그분 카메라로 그분을 찍었을때 화면에 손가락이 빛났어요
역광을 잘 이용한건데
저는 모델이 없어요 ㅎㅎ
손가락 빛나도록 찍어달라보 부탁했읍니다.
그분 동의없이 여기에 한장 올립니다.
동료분들 저 밑으로 가게 하고 망원으로 포즈를 취하는데
도촬 입니다. ㅎㅎㅎ 조금전 인사도 하고 단체사진 찍어 드리고 했으니
이정도는 양해 해 주시겠지요 !!
중청 대피소 앞이 빛납니다.
이건 내설악이 아니고 남설악 방면입니다.
오색에서 오신 분들은 이풍경에 감동하셨는데
조금전 본 운해와는 약간 차이가 납니다.
이 구름이 서북능선을 넘어서야 내설악에도 비가 뿌립니다.
꽃 개회나무
중청 대피소 물이 없읍니다.
8시 까지만 물을 살수 있는데 그것도 몰랐어요 !!
세수도 제대로 못하고 땀 투성이인데 그냥 자야 됩니다.
대피소에서 묵는 다는건 비 바람을 피한다는 의미 그대로 생각하면 될 듯 싶네요 !!!
내일 아침 일출을 위한 대청봉 등정은 생략하기로 하고 다섯시에 일어나서 희운각으로 가서 아침 먹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