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도전기

영광 불갑산 불갑사의 상사화는 2주 기다려야 만개할 듯합니다.

유솔(柔率) 2015. 9. 7. 10:33

일요일에는 친구따라 불갑산의 상사화를 보러 영광 다녀왔읍니다.

아직 이르지만 미리 가보는 셈 치고 가는데 역시 아직 일부 승질 급한 친구들 이외에는 개화준비중입니다.

산속 그늘은 마늘쫑 나오듯 여기저기 땅을 삐집고 나오고 있읍니다.


2주후 만개가 예상되는에 오늘은 그 와중에 세상구경온 몇몇 친구 구경하도록 하겠읍니다.















우선 지도부터 보고 갑니다.





불갑사 부터 구경하고 오르기로 합니다.

아침 날씨는 구름이 잔뜩 끼어있지만 가끔 해가 나오는 구조로 그런대로 즐거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무슨이야기인지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찿아보니


卽心卽佛江西老 즉심즉불강서로
非佛非心物外翁 비불비심물외옹
鼯鼠聲中吾獨往 오서성중오독왕
涅槃生死本來空 열반생사본래공

이 마음이 곧 부처라한 것은 강서의 늙은 이고
부처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라한 것은 세속 밖의 노인이네.
날다람쥐의 소리 속에 나 홀로 가노니
열반과 생사는 본래부터 공(空)이로구나. 


모든게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고 해석되나요 ~~~








백양꽃이라고 써 있읍니다.



저 잘생기신 분도 우리일행입니다. ㅎㅎ






산림 박물관 뒷편에 조그만하게 조성해논 밭입니다.



백양화는 이미 지는 모습입니다.

꽃이 피고 잎이 나는 시기가 달라서 붙이게 된 상사화는

백양화도 해당 되네요




오늘 보러간 석산(꽃무릇)입니다.

한자말 로는 돌사이에 나는 마늘쫑 꽃 이렇게 해석됩니다.

잠시후 마늘쫑은 많이 보시게 됩니다.








백제에 처음으로 불교가 도입되어 

만들어진 절이 불갑사라고 합니다.  인도의 마라난타라는 분이 처음으로 절을 짓게 되니

자연스럽게 남방불교의 영향을 받게 된 것 같읍니다.

처음보는 형식입니다.

내려올때 보니 많은 분들이 익숙하게 저 구조물 안에서 노는 것을 보니 

지역적으로는 나름대로 백제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 !!





낙동투어 버스땜시 불갑사 전경이 잘 안보입니다.



템플스테이 하신분들 대상으로 스님께서 뭔가 설명을 하십니다.




규모가 상당히 커 보이는 절입니다.





절 구경을 갑니다.

오늘 저 세분하고 같이 산행을 하게 됩니다.




큰 배롱나무가 절안에 있읍니다.

아래 지방에는 배롱나무가 여기저기 지천입니다.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는 나무인 모양입니다.



맥문동입니다.










능소화






저도 템플스테이 체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새벽 3시에 일어나야 된다고 해서 ...







절 인근에는 조금씩 우리가 보고싶어하는 꽃무릇이 피어 있읍니다.



습한 곳을 좋아하는 것 같읍니다.

냇가에 완전 유혹하는 듯한 붉은 빛을 발하여 가보니 이렇게 피어있읍니다.



마늘쫑 같이 솟아나는 모양입니다.



참나물이 온전해서 한장 찍어 봅니다.



닭의 장풀입니다.





며느리밥풀







오늘 기대도 안한 하얀 물봉선 군락을 만납니다.

이름은 처진물봉선




하얀 물봉선은 처음 봅니다.

노랑은 보았지만 하양은 처음이라 반가웠읍니다.



정확한 이름은 처진물봉선

거(꿀샘)이 밋밋해요 이게 처저있어 처진 물봉선인 모양입니다.

거제도에서 발견되어 거제물봉선인데 이게 남해안 여러 곳에서 발견되어 그냥 처진 물봉선이 되었다는 군요 !!






사진이 잘 안됩니다.

음지도 음지지만 하얀색을 카메라 렌즈가 잘 못찾는 듯합니다.









통천계단입니다.



정상이 조그만데 거기서 식사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옆에 이렇게 푸짐하게 식사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 스타일은 아닌 듯 ...




정상 연실봉입니다.






연실봉 조망은 깔끔



등산객이 무진장 많아서 저기 서는데 한참 기다려야 됩니다.

여러명 사진 찍어드리고 제가 차지한 겁니다.ㅎㅎ



연실 웃음이 나옵니다.

사실 금방 올라가는 아주 낮은 산입니다.



또 한명은 사진 찍느라 못 끼었읍니다.



물봉선도 한장 끼워드립니다.

물봉선의 거(꿀샘)이 달팽이처럼 말려 있지요 ㅎㅎ



해불암입니다.

사람이 거주하는 듯, 안하는 듯 합니다.



해불암에서 아래 불갑사까지는 등산로 양옆이 이런 모양입니다.

빛이 없다가 잠깐씩 비춰줍니다.

그것도 몇번으로 끝입니다.




그림자가 생겼읍니다.

등산로는 숲이 우거지고 습합니다.









마늘쫑으로 먹어도 될 듯...

석산의 뿌리는 구휼식품으로 사용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독성이 있지만 녹말은 맛있는 모양입니다.







다 내려와서 계곡인근에서 천남성을 봅니다.




꽃무릇은 멀리서 보면 햇빛에 반사되어 빛납니다.

가까이 가면 전체가 모두 성한 것이 없을 정도로 아주 세심한 꽃 모양이라 다치시 쉬운 것 같읍니다.

성한 모습을 보려면 개체가 많아야 될 것 같읍니다.





옥잠화입니다.

비비추라고 친구가 그러는데 

느낌상 옥잠화 ~~



계곡이 만든 냇물에 불갑사가 가물가물합니다.



아침 버스가 어디 갔읍니다.



진노랑상사화



두릅꽃입니다.

봄에 가시달린 나무의 먹는 두릅만 생각했는데

가을이 되면 이렇께 풍성한 꽃을 피우는 모양입니다.




붉노랑상사화


꽃 색으로 보면 아닌 것 같은데 동네에서 나누어진 인쇄물에는 이렇게 되어있다.




불갑사에는 우리나라에 등록된 7종의 상사화 가운데

진노랑상사화(멸종위기식물이랍니다.)
석산(꽃무릇)

붉노랑상사화

백양꽃

이 자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님이 노래를 잘 하시네요 !!



좋을때다 ~~~




배롱나무가 길 옆 아니면 어딜가든 지천입니다.



해안도로에서 보는 풍광입니다.  


























해안도로에 만들어진 데크를 조금 걸었읍니다.

미국 자리공입니다.






고마리



장미가 아니고 해당화입니다.

완전 익었읍니다. 



법성포로 저녁 먹으러 왔읍니다.

엄청난 관광오신분들이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저녁 맛있게 잘 먹었읍니다. 식당앞에 있는 굴비입니다.

밥 먹고나니 7시가 넘었는데 언제 서울로 돌아가냐 ~~~



드라이버 최고입니다. 3시간 만에 서울도착하여 인천집으로 오니 12시 땡입니다.


법성포를 그냥 못지나고 굴비도 선물로 사서 가져왔어요 !!





오늘의 마지막 자리는 바위사이로 마늘쫑처럼 삐져나온면서 핀 석산(꽃무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