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으러

덕숭산 수덕사의 초가을 즐기기

유솔(柔率) 2015. 9. 20. 00:20

귀경길에 수덕사에 들르기로 합니다.

평소 이용하는 홍성이나 해미IC에서 지척의 거리인데 그동안은 지나치기만 했다가

오늘은 좋은 햇빛과 같이 산책겸 들렀읍니다.




집사람은 처음인데 저는 두번째 입니다.

겨울에 100대명산인 덕숭산 산행시 지나갔던 기억이 났읍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찾는이가 많은 아주 오래된 사찰입니다.

지난번 등산때 느낌은 산 전체가 절의 일부 !!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사이의 집단 시설지구를 보면 과거 엄청 번성했을 듯한 모습입니다.

찾는 관광객이 많은 만큼 지금도 번성하고 있어 보입니다. 

사찰입구부터 독특한 느낌을 받읍니다.  산을 좀 올라서 시작되는 데도 이런 아주 오래된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것은 

흔하지 않아 보여서입니다.


먼저 사찰 입구까지 몇장 보기로 합니다.





인두화 만들어주시는 곳인데

화백님이 계셨으면 좋은구경 하는건데 ...



 

와송 사가라고 !!
아직 용처를 잘 몰라요 

어떻게 저렇게 균일하게 키우실 수가 있나요 ?
전문가님의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덕숭총림 수덕사의 선문입니다.





수덕사 선문에서 대웅전 오르는 길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가을 단풍때도 와보고 싶어집니다.


 







꽃이 이쁜데 

이름은 얼른 알아서 알려드리겠읍니다.

꽃댕강나무 꽃 !!



일주문입니다.






일주문을 지나자 양 옆으로 꽃 무릇(석산)이 나타납니다.






출입금지 라인이 있어서 제대로 접근이 안됩니다.





최대한 접근해 봅니다.




금강문을 통과합니다.




붉은 노을이 겹치나 완전 붉은색입니다.














대웅전이 목조건물입니다. 

이 사찰이 백제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대웅전 목조건물은 1308년 지어진 우리나라 3대 오래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보면 정말 오래된 고찰 느낌이 듭니다.

아래로 내려갈 수록 현대로 복귀하는 듯 ...


어쩌면 옛날 그대로 

적어도 조선시대 그대로 유지되었으면 더 고색이 창연한 기억에 남는 절이 되었을 것 같읍니다.


거기서 생활하시는 스님들은 불편하겠지만요 ㅎㅎ





템플스테이 하시는 분들이 산책나와 계십니다.

여러분 계시는데 

돌의자에 앉아서 뭔가 궁리하시는 듯 ...


저도 올해 백담사를 4번이나 경유하면서(하산시 포함하면 8번 경유)

템플스테이 한번 해 볼까 !!  생각중입니다.

새벽이 일어나야 된다고 해서 고민인데 ...





주변 산이 멋진 소나무로 꽉 차있읍니다.



가을햇빛 너무 빨리 떨어집니다.

금방 빛이 없어집니다.


금강보탑입니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고하는데 (쓰리랑카에서 증정했다고 함)
불도님들은 이런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읍니다.


설악산 소청봉 아래에 있는 천미터가 넘는 높이에 있는 봉정암에는 연세 많이 드신분들도 찾아가십니다.

백담사에서 이른시간 봉정암쪽으로 가다보면 정말 많은 연세 드신분들이 내려오십니다.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서 그리고 가야 된다고 ...




봉정암 진신사리탑 보고 가십니다.


뒷 배경은 설악산의 서북능선입니다.


한장 더보면 ㅎㅎ







이분들 좋은 추억 되시길 바랍니다.









스님들도 한담을 나누시는데 

약간 궁금합니다.

선문답 나누시는지 ...



안에는 못 들어 가보고 

내려오면서 입구만 가봅니다.


선 미술관

다음 기회에는 조금 서둘러서 낮에 가보고 싶읍니다


고찰인 만큼 옛날 많은 분들이 이 곳을 거처로 하여 작품을 만드시기도 한 것 같읍니다.


 




덕숭총림 3대 방장님 원담스님의 부도탑입니다.





덕숭도령 

수덕낭자 




수덕여관


이응노 화백이 여기서 그림을 그리셨나 봅니다.


조선시대 말 까지만 해도 여기까지 이 수덕사의 마을 이었던 것 같읍니다.

교통이 불편한 만큼 이 절에 들르면 여기서 묵어야 되니 

수덕사에 가까운 이 자리에 여관이 있었던 것 같읍니다.


이응노 화백이 어느정도 유명인인지는 모르지만 복원이 된 것을 보니 사연이 있어 보여요 !!


수덕여관에서 화가 나혜석으로 부터 이응노가 여관을 물려받아 해방 후 운영했다는 것

이응노 화백과 화가인 나혜석의 인연, 그리고 나혜석의 친구인 일엽스님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일엽스님의 자서전적 소설 "청춘을 불사르고 ..." 정도는 읽고 나서 생각해 봐야 될 듯 싶읍니다.

사연이 많아 보이는 수덕여관으로 보여집니다.



다음에 다시 들르면 구석 구석 살펴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