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설악의 오세암 봉정암이 가보고 싶은
코스이지만 기회가 좀처럼 안생겼는데
이번에 오세암 까지 가는 산행
트래킹 기회가 있어 다녀왔다.
벌써 초여름 날씨로 더웠지만 산속
나무 그늘을 걷는 기분이야 말로 최고다
위의 사진들은 트래킹을 마치고 하산후
버스정류장으로 가지 않고 백담사쪽으로
들러서 몇장 찍은 것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즐거움은 최고다 !!!
어디서 본 듯한 시 귀절이라 ...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본
그 꽃
이번 산행에서 꽃 만 생각해 보면
이미 꽃 피울 시절이 지난지라 찾아도 없었다.
오를때 찾는게 좋을 듯 ㅎㅎㅎ
내려올때 이미 지쳐서
발걸움이 무거워요 !!!
갑자기 요 프레임이 생각나서 한번 해 봤는데
집에 와서 천천히 다시봐도 재미 있었다는 생각
이 사진이 오늘의 Best Shot !!!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렇다.
사진잘 찍는 사람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요 사진이 찍고 싶으면
얼른 렌즈를 갈아야 되는데
그게 귀찮아 현재 끼워있는 렌즈 그대로
그냥 12 -24로 찍었다는 ...
또 하나는 좀 진득하니 사람들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되는데
그냥 눌렀다는 ...
요 사진이 마지막 사진
백담사에 다시들러 몇컷 찍어 보고
다리를 건너면 버스 정류장인데
이미 앞선 줄이 300여명 !!!
걱정 안해도 됩니다.
30분만 기다리면 버스 10대는 와요
40명 가득 채우고 15분이면 7km 떨어진 용대리까지
데려다 줍니다.
편도 2,300원
처음 출발할 때
요 다리를 건너면 백담사 !!
아침이라 다들 분주한 모습
이 포스트는 특히 포토존이라 바쁜 장소 !!
장마가 지나가면 많이 무너질텐데 계속해서
언제봐도 이렇게 탑이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영원할 듯 !!!
친구 한협우 말로는 신라후예들이 계속해서
여기 방문하면 뭔가를 빌면서, 소원하면서 이탑을
쌓아 놓는다 는데
그게 앞으로 천년도 없어질 리 만무하고
그렇게 생각해보면 영원히 지속될 텐데 ...
이 가운데는 천년전 어느 분의 소원도 섞여 있으리라 !!!
여기에 말하는 소원이 다 이루어 지기를 바래요 !!!
너무 어려운 소원 말하지 말고
집에서 노력하시고 ㅎㅎㅎ
영시암이다.
요 감로수를 두잔 마시고
잠깐 쉬었다가 간다.
영시암을 뒤로하고 출발
요기 부터는 오세암이다.
부처님 오신날 전날이라 정말 가족단위로 많은 분들이
쉽지않은 여기까지 다녀 가신다
오세암에서 탁트인 전망이다.
지리적으로는 귀때기청봉 정도가 보일 것 같은데 ...
앞이 봉양하는 곳
12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오늘 너무 오신분들이 많어서 봉양 끝이란다.
큰 전기 밥솥이 비어 있어서 아쉬워 하고 있는데
봉사하시는 스님이신지 안에서 나타나셔서
배고퍼요 ㅎㅎㅎ
오늘 많은 양을 준비했는데도 금방 없어졌네요 ~~~~
너무 아쉬워 하니
그럼 국이라도 가져올테니 잠깐 기다리세요
잠시후 미역국을 큰 들통에 한통 가져오셨다.
그 미역국을 미역반 국반으로 딥다 큰 그릇에 하나 가득 담아
그 미역국으로 점심을 해결 했다는 ...
반찬도 없고 미역국도 멸치다시가 아닌 소박한데도 너무 맛있는 것은 ~~~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정말 많은 양을 먹었읍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암
여기서 마등령은 한시간
봉정암은 3시간으로 써 있다.
요기 까지가 오세암
오세암에서 하산하여 망경대에 올랐다
망경대 조망은 이날 산행의 백미
왼쪽 끝자락이 중청봉이고 (우리가 중청봉의 기상시설을 보고 금방 알아보는 건 너무 확실한 랜드마크 ㅎㅎ)
그 앞으로 들쑥 날쑥 날선 모습이 용아장성
망경대에서 보면 오세암이 길지인 것은 금방 알수 있는데
옛날 선각자가 여기 올라서 조 터를 보았으리라 ㅎㅎ
서북능선의 끝자락인 남교리가 여기서 멀지 않음을 생각해 보면
저기 높아 보이는 봉우리가 귀때기 청봉이려나 ?
오세암 위쪽이 마등령
2년전 공룡능선에 도전했을때
가도 가도 안나오는 마등령
그 마등령이 코앞이다.
망경대에서 20여분 쉬면서 그동안 10번쯤 되는 설악산행을 반추해보고
힘들고 귀찮은 산행 !
즐거움을 주는 산행 !!
이걸 계속할수 있는게 살아 있는 건데 ....
도착하여 여기서 잠깐 얼굴의 소금기를 닦아내고
시원한 물에 발을 담궜다
4시 반경이니
9시 반에 출발했는데 7시간을 쉬엄쉬엄 걸은 셈
요 사진은 의도하고 찍은 사진이다.
효녀다.
뒷쪽 부모님 모시고 오셨는데 나에게
사진한장을 부탁하여 두장 찍어 드렸다.
- 부모님 이이이 하세요 ㅎㅎㅎㅎㅎ 웃는 모습 한장 찍고
- 하트모양 해보세요 ㅎㅎㅎ 가운데 계신 어머님은
혼자 하트 하세요 ~~~~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셨는데 정말로 웃으셔서
찍는 내가 행복했다.
효녀라는 생각에 몇장 더 찍어 드리고 싶었는데
아이폰이 잠겼다.
여는게 금방 안되어서 할수 없이 두장만 찍었는데
이 가족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해 봅니다.
늘 누가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면
5장은 기본
물론 평소에 찍을수 없는 포즈를 요청해서
기념될 만한 사진을 찍어 드리는 것은
우연히 만난 분들에게 드리는 즐거움 !!!
한발 물러서서 찍어본 거다.
그래서 사진만한 스토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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