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도전기

다시한번 공룡능선에 가보자! 첫날 백담사에서 대청봉까지

유솔(柔率) 2015. 7. 21. 11:04

지난달 2년만에 공룡능선에 오르면서 조금은 자신감이 생겨서 인지 조만간 다시한번 와보자 !! 생각을 했는데 그게 너무 빨리 성사가 되었다.

혼자 하기에는 약간 부담이 있는데 동료 세분이 동행하기로하여 총무를 자처하면서 준비를 했는데 ...


준비래야 중청대피소 예약하는 것이다.


그런데 태풍 낭카가 주말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고 하여 조금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낭카는 일본쪽에서 세력을 잃은 듯하여 예정대로 출발한다.

기대 되는게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태풍으로 인한 불순물 제거로 깨끗한 하늘을 볼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하나는 공룡능선상에서 지난번 찍지못한 사진을 잘 만들어 보는것이 그것인데 


과연 이번 공룡능선에서는 무슨일이 반겨줄까 !!







 


이번 산행도 백담사에서 시작해서 백담사로 하산하는 코스다.


장점이 많은데 우선 용대리에 주차가 가능해서 이동에 자유로움이 있다.  두번째로는 내설악 수렴동계곡의 시원함을 만끽하면서 천천히 걸을수 있다는 점이 좋다.

세번째는 물을 많이 먹어야 되는 나한테는 물 보급이 수시로 가능한 코스라 배낭이 가벼워 지는 장점이 있다.


태풍 낭카도 물러가고 좋은 날씨를 예상하면서 서울을 출발하는데 이게 웬일 !!

비가 조금씩 온다.

용대리 도착하니 상당한 비다.  식당주인 말씀이 예보에는 비온다는 이야기 없었으니 지나가는 빈가 !!


지나가는 비가 아니고 계속오는 비였다.  우비를 입고 시작해야 되었고 그 비는 봉정암까지 이어진다.




백담사 시작부터 비다.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는 편도 2300원 버스가 있는데 지금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백담사에서 막차를 놓치면 용대리까지 7km를 한시간 반은 걸어야 된다.



영시암이다. 여기까지는 둘레길 같은 산책길이다. 3.4km 한시간 거리

여기서 물을 얻을수 있는데 비가 오니 물이 필요없다.








비가 오니 폭포가 보이는 곳마다 굉움이다.  듣기 좋은 소리다.





구름이 산 허리를 휘감는데 이게 정상은 어떤 모양인지 하산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면

모두가 답이 다르다.  구름변화가 너무 심한 탓이다.


















쌍용폭포다.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등반로

봉정암까지 가파르다





지금까지 걸어온 계곡이 구곡담 계곡인 거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그렇다.











봉정암이다.

오늘은 구름에 가려 서북능선이 안보이다.









여기서 보면 서북능선이 그냥 보인다.

여기서 백팔배 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다.






봉정암은 1244m

믿지는 않지만 봉황이 알을 푸은 듯한 형국의 시세라고 한다.

그래서 고3 부모님이 많이 오시나보다.


여기서 지난번 봉정암에서 본 사진 한장 보면ㄴ






소청 대피소로 오르면서 하늘이 조금씩 열리는데




배란다에 계시는 저 두 작가님은 

어제부터 하늘 열리기를 계속 기다리신단다.

몇 말씀 여쭈니까 지가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보자 ㅎㅎ

오늘도 하루종일 하늘 구경만 하고 계신다니 어딘가 부러운데 !!!




소청을 떠나면서 조금더 위에서 하늘이 열리기를 기대해 보는데 





동자꽃이 비쁜데 정성을 드릴 기운이 없어요 ~~



검종덩굴도 



요 자리는 내일 보자이 ㅎㅎ





배낭이 똑 같어요 ㅎㅎㅎ

그레고리 배낭 똑 같은거로 샀어요 






갑자기 중청의 상징

공이 보인다.




용아장성이 이빨을 드러내는데 

이게 장관인데 사진으로 보면 별로네요  ~~


순식간에 운해가 피었다가 사라지고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것으로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그냥 넋놓고 보게 됩니다.

시간 다 가요 !!!





없어졌다가 생겨나길 반복하는데 그게 잠깐이라 ~~






중청에서 소청 그만보고 대청을 보니 





오색쪽이다.

오른쪽 멀리 있는 봉우리가 점봉산 




대청을 오르면서 보면 구름이 중청대피소를 덮고 싶은데 그게 맘대로 안되는 모양세다.



대청봉을 올려다 보니



중청봉과 대피소는 지금 무슨 일이 금방 터질 듯한 모양세다

그런데 저 구름이 쉽게 못 올라와요 ㅎㅎ






대청 오르는 길에는 저 모양을 사진에 담으시려고 계속 기다리시는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다.






모싯대

이쁜데 정성을 못 드려요 ~~






서북능선쪽이다.






대청에서 속초쪽을 바라보는데 





대청봉 표시석을 독점할 수 있는 건 요 시간대 뿐이다.




만세다 !

등산경력 3년 반인데

대청봉은 다섯번째다.  공룡능선 타면서 세번 두번 겨울산행이었다.





대청봉옆에서 한번 뛰어보자 이렇게 되었는데 ~~~

우리팀 말고는 아무도 없어요 ㅎㅎ





역시 표정관리는 잘 안돼요 ~~






동심으로 돌아가 대청봉에서 뛰어보니

1708m보다 몇센터 위까지 머리가 위로 갔었다는 ㅎㅎㅎ


단체사진 한번 찍고








우리 단체사진 찍어 주신분들 두분이 독차지 하신다.


















어느덧 저녁이다.

중청 대피소에 가서 저녁 먹을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