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둘째날은 시간면에서 보면 여유 만만한 날이다.
지리산 종주산행을 대피소 2개에서 묵는 것으로 잡으면 여유가 많아서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주 특별한 운동능력을 갖은 사람 아니면 저처럼 천천히 만산홍엽을 즐기면서 산행하는 것이 최고가 아닐까 !!
오늘 지리산 천왕봉까지 올라서 4시경에는 천왕봉을 독점하는 행운을 실컷 누리고 내려왔다.
정상에 아무도 없어요 !!
까마귀와 친구하면서 한시간 정도는 놀다가 내려온 것 같읍니다.
벽소명월
달이 금방 없어지는 날이다.
새벽 두시경 그래도 별 구경이라도 해야
스스로 한 약속이 지켜지는 거라 ㅎㅎ
카메라 들고 밖으로 나간다.
별자리 이름이 뭔가요 ?
벽소명월 대신에 벽소령별보기로 만족합니다.
아침이 되었읍니다.
오늘이야 말로 시간 여유가 많지만 좋은 햇빛 있을때 뭐든지 보고 싶어서
평소처럼 6시 밖으로 나옵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장터목 대피소까지는 6시간이면 충분할 듯 합니다.
어제 하루종일 같이 여기까지 오셨는데 오늘 아침 서두십니다.
종주를 마치고 서울까지 가려면 엄청 바쁘게 움직여야 되는데 ㅎㅎㅎ
이분들 출발때 기념사진 한장 찍어 드립니다. 6시 50분 출발이십니다.
왼쪽 네분이 한 가족인데
자녀분들 모두 잘 성장하셨읍니다.
사회적으로도 좋은일 많이 만나시는 인생 되시길 바랍니다.
여기 벽소령까지 해가 나오려면 한참 더 있어야 될 것 같읍니다.
저는 7시 조금 넘어서 출발입니다.
한시간만에 선비샘 도착입니다. 811분 되고있는데
단단한 인상의 젊으신 분 땀을 흘리시며 오십니다.
기념사진 몇장 찍어드렸어요 !!
이분 철인느낌이라 몇마디 나누어보니 오늘 새벽 4시에 성삼재에서 출발하셨다고 합니다.
어제 하루종일 걸어서 또 오늘 한시간 걸어서 온 거리를 4시간 만에 오셨어요
이분 오늘 천왕봉 등정후 하산하신다고 합니다.
이분을 장터목에서 2시경 만났어요!
천왕봉 들렀다가 하산하신다고 합니다. 이분은 10시간이면 종주가 끝나시는 대단하신 분 이시네요 !!
칠선봉입니다.
햇빛이 좋으니 여기저기
아쉽게도 단풍이 이쁘지가 않아요
너무 가뭄에 시달려서 그냥 잎이 말라버리는 경우도 많읍니다.
영신봉입니다.
지난번에는 자연회복 공사중이었는데 ...
세석평전입니다.
저 위가 촛대봉
조 아래가 세석대피소입니다.
세석 대피소입니다.
지난번 종주산행때에는 저기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는데 ...
세석 대피소는 호텔급입니다.
오늘은 11시 도착입니다.
장터목에서 점심을 먹는것이 더 좋을 듯 하여
그냥 지나칩니다.
세석평전입니다.
여름에는 들꽃 야생화가 그득한 곳입니다.
지난번에는 여기서 한참을 쉬었다 갔는데 ...
오르면 촛대봉입니다.
개미취가 여물어 갑니다.
이 작은 꼬마가 여길 무사히 올라왔읍니다.
너무 대견하여 사진한장 찍어 주세요 !!
자기 아버지도 한장 찍자 !!
싫다고 합니다. 귀찮은 모양
아버지가 저 아저씨 모델은 하고 왜 내모델은 안하냐 ㅎㅎ
촛대봉에서 천왕봉이 보입니다.
오른쪽 천왕봉보다
왼쪽으로 제석봉이 더 멋져 보여요 !!
연하선경길입니다.
몇번이고 연하선경길 사진이 등장하게 됩니다.
뒤로 천왕봉도 보입니다.
지리산 10경중 하나에 선택된게 당연 !!
천왕봉을 바라 보면서 걸을수 있는 멋진 길입니다.
연하봉입니다.
일출봉을 넘어서면 장터목 대피소가 나옵니다.
오늘 저기서 하루 묵게 됩니다.
대피소 도착하여 점심을 해결합니다.
한시간쯤 쉬고 오늘 천왕봉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두시반입니다.
저 대 가족이 천왕봉 등정을 마치고 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시는 중입니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10분간 휴식도 없이 점심도 안드시고
등정을 마치신 것 같읍니다.
간단하게 요기를 하시는 중이신데
여유가 많으셔서 ㅎㅎ
삶은 계란, 미쳐 먹을 기회가 없었던 음식을 나누어 주십니다.
저도 받을수가 없어서 그냥 마음만
감사할 뿐입니다.
좋아하는 제석봉을 왕복하게 됩니다.
천왕봉의 위엄입니다.
여기 통천문을 지나야 천왕봉에 갈수있읍니다.
머리조심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정상입니다.
천왕봉 !!
정상에 아무도 없읍니다.
독점
한분 나타나시면 한참씩 제 사진을 찍어야 내려보내드립니다.
ㅎㅎ
하산합니다. 4시 조금 넘었읍니다.
제석봉 안내표시가 빛납니다.
이길이 연하선경길 다음으로 이뻐요 !!
해가 일찍 넘어갑니다.
장터목 대피소의 뒤통수입니다.
일출봉입니다.
하산하니 많은 분들이 어디서 나오셨는지 저녁 준비에 바쁩니다.
휴식후에 간단하게 저녁 !!
내일 천왕봉 일출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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