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원칙하에서 모든 것을 평가하고 받아들이는 오베는 고집불통에 수고꼴통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오베는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할줄 알아야 된다는 원칙하에 일관된 자기철학을 유지하기 때문에 미워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아마 원시시대로 돌아가면 인류중에 살아 남는 몇 안되는 사람이 오베일 것 같다.
오베도 자신이 그런 평가를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오베의 원칙이 어떤것인지 정리해 본다.
- 사람들이 자신에게 사회성이 없다고 하는데
> 사회성이 없다고도 한다.
. 자신은 지나치게 싹싹하지 않다는 의미로 이해하는데 오베가 볼때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 오베는 또 다른사람 이야기 중에 끼어들지 않는다는(다른사람의 일에 관심이 없음) 원칙을 지키는데 이게 결함이라고 한다는 것에는 이해를 못함
- 가치없는 일
> 쓸데없이 다른사람 이야기에 끼어드는 일이 가장 가치 없는 일이다.
> 새로 개조한 주택앞에서 드리이버 하나 사용한 적 없으면서 자기가 지은 것 처럼 이야기 하는 것
> 사람을 쓰는 일 이외에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자기가 집을 지었다고 떠벌리는 데 이건 정말 가치없는 일이다.
- 인간의 가치란 무엇인가 ?
> 이런 위에서 이야기된 일을 자기가 직접 하는 것 (오베생각)
- 오베는 자기가 보고 만질 수 있는 것만 이해한다
> 오베는 흑백으로 만들어진 인간이고 소냐만이 그가 가진 색깔의 전부
- 오베의 죽음에 대한 생각
> 평화롭게 죽고싶다. 그게 그렇게 과한 요구인가? 라고 생각한다.
> 아내 소냐가 죽고나서 바로 실행 했어야 하는건데 직장일때문에 실행을 못하고 미룸 (직장동료들을 번잡하게 하는게 싫었음)
> 장례준비를 스스로 전부 준비하고 비용도 지불함
. 장의사에게 비용도 지불
. 교회묘지 아내 옆자리에 묘자리 준비
. 유언장을 변호사 입회하에 작성
. 중요한 영수증, 집문서, 사브(자동차)의 정비내역 <오베에게 자동차는 제일 중요한 물건이고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됨>
. 청구서는 물론 모기지도 모두 상환, 설걷이도 해 놓았고, 신문구독도 중지해 놓음
- 오베의 유일한 친구였던 루네에 대하여 처음부터 설득이 어려웠던 이유가 ?
> 같은날 이 동네로 이사왔는데 이때 루네의 자동차가 볼보에서 BMW(독일)로 바뀌었는데
> 오베는 이런식으로 행동한 사람을 설득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 내 생각에는 자기나라 차인 사브를 타지 않는 점이 불만이고
>> 이 지역 역사는 모르지만 과거 악연이 있었던 나라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요건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 자살을 준비하면서(천정에 드릴로 구멍을 뚫기 위해서 준비하면서)
> 누군가를 잃게 되면 별난 것들이 그리워진다. 아주 사소한 것들이
> 미소, 잘때 돌아 눕는 방식, 심지어는 방에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 것 까지도 ...
- 천정에 목을 메기 위한 고리를 만들기 위해 드릴로 구멍을 뚫는데
> 치수를 정확하게 재고나서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 줄자로 자기가 목멜 고 리를 걸 자리를 재고 있음
> 오베가 생각하는 최악의 일은 사람들이 천장에 구멍을 뚫을 때 아무데나 막 뚫는 것이다.
- 앞집에 새로 이사 온 파르바네, 루네가 오베집에 부탁하러 왔을때 아내 소냐의 이야기를 잘 모르고 파르바네가 여러 의문을 표시했을때 독백
> 소냐는 젊어서 임신중에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못쓰게 되어 휠체어에서 생활해야 했음
> 소냐 이야기에 흥분했는데 심장이 좋지않은 지병 때문에
. 흥분하지 말라는데
. 회사에서 심장도 말썽이니 조기 은퇴 (명퇴)하시라고 권유하는데 그 이유가 뭐나 ?
>> 오베는 한세기의 1/3을 그러니까 30년을 똑같은 일을 했다. 그게 오베를 정리한 까닭이다. << 이렇게 생각
- 현관옆에 걸려있는 40년된 사진을 보면서 회상
> 스페인에서 여행다니던 시절의 사진
> 이 사진 앞에서는 한시간도 앉아 있을 것
> 다시 하고 싶은게 있다면
. 그녀의 손을 잡아 보는 것
. 소냐는 집게 손가락을 접어 그의 손바닥 안에 숨기는 버릇이 있었는데
. 그녀가 그럴때면 세상에 어떤 것도 불가능할 게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오베와 루네가 친하게 지냈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
> 자기 원칙을 걸고 싸울 준비가 된 사람들이 더이상 세상에 없는 걸까 ? (루네의 말씀)
> 오베와 루네의 동네 숲을 없애고 집을 짓겠다는 의회와 " 전쟁 같은 투쟁"으로 의회를 포기하게 만듬
> 이런 동지였던 루네와 사이가 틀어진 이유는 ?
. " BMW 따위를 사는 인간하고 도대체 어떻게 합리적인 대화를 할 생각이 들겠냐고 "
> 루네와 논쟁을 벌인 사건들을 보면
. 라디에이터와 중앙난방 시스템, 주차구역, 베어야 하는 나무들, 겨울에 눈치우기, 잔디깍는 기계,
. 집 연못에 쥐약놓는 건 이런 것들 때문에 앙숙처럼 얼굴보면 싸운다.
오베는 빈 공간을 싫어했다
> 소냐는 창고를 깔끔하게 정리해 두라는 잔소리를 끝임없이 하지만 오베는 그걸 거부. 왜?
. 새로 빈 공간이 생기면 쓸데없는 물건들을 사서 채워 넣을 구실을 만들기 때문
> 이제는 정리해도 새 물건을 사들일 사람이 없으니 빈 공간만 남게 된다. 오베의 공허함
오베가 두번째로 자살을 시도하게 되는데 그 자동차 안에서 독백이다.
> 넥타이를 매야 되는지 걱정되었다.
. 그녀는 항상 넥타이를 맨 자기를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남자인 양 바라보았다.
. 지금도 자기를 그렇게 볼지 궁금했다.
. 저 세상에서 만났을 때 실업자에다 더러운 양복을 입었다고 자기를 부끄러워 하면 어쩌나...
오베가 수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
> 계획적이고 직선적인 것이 좋다. 수학은 정답 아니면 오답 뿐이다.
> 수업중에 "네입장을 토론해 보자" 며 사기를 치는 히피같은 과목과는 다르다.(히피는 번역상 이해 못함)
. 오베는 옳은 것은 옳은 것이고 틀린것은 틀린거지 말이 많은 건 싫다.
오베가 가장 멋질때 한장면
> 살다보면 자신이 어떤 종류의 인간이 될지 결정을 내릴 때가 오게 마련이다.
> 다른 사람이 기어 오르게 놔두는 사람이 될 것인가, 그렇지 않은 사람이 될 것인가 하는 때가 !!!
오베가 본사에 바뀐 유니폼을 가지러 갔을때 톰을 만났는데 톰이 자신을 조롱하고 못되게 굼
> 톰은 철도회사에서 톰이 훔친 지갑문제로 자신이 그 사실을 숨겨 주었음에도 계속 오베를 도둑이라고 떠들어 대고 있음
> 톰이 탈의실에 와서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받은 시계를 가지고 감
> 오베의 마음속에서 휴즈를 제거한 것 같다는 느낌
. 오베는 톰을 한방에 날려버림
>> 모든 남들에게는 자기가 어떤 남자가 되고 싶은지를 선택할 때가 온다.
>>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면 남자에 대해 모르는 것이다.
"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을 믿을 수 없다면 누구도 믿을 수 없지 "
> 오베가 소냐를 기다리면서
> 15분을 기다리면서 짜증이 걱정으로 그게 장난으로 생각되었는데... 계속 기다렸는데
> 소냐가 늦은 건 이해가 됨
. 왜 기다렸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 훗날 수많은 15분을 그녀를 기다리며 보낼 운명이었다.
> 약속을 못지키는 그녀의 무능함이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닐지도 모른다고 결론을 내림
사람들은 왜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밥을 밖에서 먹으면서 외식에 돈을 쏟아 붓는지 결코 이해를 못했다.
> 데이트 나오기전에 감자 7개와 소지지 3개를 든든하게 먹고 나옴. 왜 ?
. 온갖 경우를 대비해 최소한 식사를 해둠
. 오베가 제일 싼 음식을 고르는 동안 그녀가 메뉴에서 원하는걸 주문해도 돈을 댈 수가 있다.
. 먹느라 제대로 대답 못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이런 생각에 근거한 작전이었던 것이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문신을 한 주차요원을 보고
> 오베가 파악할 수 있는 한 주제가 없는 놈이다.
. 저게 건전한 정신 상태를 가진 성인이 동의할 만한 것일까? 파자마처럼 생긴 팔을 달고 다니는 게 ...
오베는 20년 동안 실질적으로 만났던 모든 인간들이 카드사용을 요청 해 왔지만 사실상 거부
> 오베는 현금이면 충분하다. 현금은 수천년 동안 인류에 봉사해 왔고
> 오베는 은행도, 전자기술도 믿지 않았다.
오베가 카드를 쓰게된 것은 ?
> 부인 사후 은행에서 아내 계좌와 연결된 카드다.
. 6개월 동안 아내 무덤에 갈때 꽃을 살때 사용하고, 처음으로 주차장에서 사용하려다가 문제가 생기게 된 것임
. 136 크로나 남았고 이건 사용 안하면 은행 주머니로 들어간다고 생각함
계획을 못지키는 여성들에게 한마디
> 여자들이란 강력 접착제를 발라 계획표에 붙여 놓아도 제대로 붙어있지 못하는 존재
> 어딘가에 차를 몰고 갈때는
. 일정과 계획을 짜고, 주유는 어디서 할지, 커피는 어디서 마실지 결정했다
. 러시아워에는 어떤 길로 갈지 등에 대하여도 네비게이션보다 더 정확하게 지름길로 가는길을 알아냈다.
> 소냐는 언제나 감이 오는대로 가자, 쉬엄쉬엄 가자는 정신 나간 소리를 해댔다.
. 그러고는 전화하는 것을 까 먹거나, 스카프를 놓고 왔다느니 방금전 챙긴 코트가 어떤색인지 모르겠다든가 보온병을 챙겨 오는 것을 잊는다.
. 소냐는 늘 어디 갈때 계획 짜는게 뭐 그리 중요하냐 ㅎㅎ 급할게 없는데
오베: 자전거를 고쳐 주기로 했는데 왜 ?
> 우편 배달부가 소냐의 제자였다.
. 저 선생님 좋아했어요 그말을 하고 싶었어요
. 제가 만난 선생님 중에는" 저를 미련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유일한 선생님 이셨어요 "
> 여기서(자기 아내를 칭찬하는) 감동한 오베는 옛날에 훔친것으로 알고 차고에 넣어 두었던 자전거를 꺼내서 수리해 주기로 한다.
> 돈 모아서 자동차 사려고 한다는데 오베가 묻기를 어떤 자동차 살건데 ?
. 르노를 살 예정이라고 말하자
> 두 남자를 둘러싼 공기가 찰나의 순간 멈췄다. (오베는 외제 자동차 사는 사람과 상종을 안한다는 걸 모른거지 ㅎㅎ)
오베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는 남자다
> 소냐는 오베가 "용서가 없는 사람" 이라고 말하 곤 했다.
. 동네 베이커리에서 8년전 거스름돈을 잘못 내 주었다고 그 빵집을 다시는 가지 않았다.
>> 이 표현에 대해서도 그 의미에 대해서도 소냐와 합의를 보지 못했다.
오베와 루네가 앙숙으로 지내게 된 시작은 잊었지만 끝은 알았다.
> 쥐 한마리가 지나가는 것을 본 오베는 자치회에서 쥐약을 놓는 것을 제안
> 루네는 쥐약이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이 걱정되어 그걸 반대하면서
. 오베는 루네에게 " 셔츠를 끝까지 단추를 채운 다음 정신과 의사에게 가서 프랑스 리비에라 해변에서 살고 있다는 망상 치료받는 게 어떻겠냐고 "
. 루네는 오베에게 사악한 농담을 해서 모두 웃게 만들었다.(망신을 줌)
> 다음날 루네집 전체에 새 모이를 누군가 뿌려 놓았고, 루네는 큰 쥐를 계속해서 쫓아내야 했다.
> 루네가 치매에 걸려 더이상 기억을 못함
오베와 루네는 별 큰 이유없이 사소한 결정들이 반목의 계기가 되었는데
> 실제 두사람이 반목한 이유가 자동차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자동차를 보는 걸로 사람의 감정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다.
. 문맥을 보면 아이가 없는 소냐, 두번째 아이를 가지려는 아니타 그리고 아니타가 아이를 지운 것 등등이 사유가 될 수도 있다.
> 슬픔은 두 남자를 가깝게 만들수도 있었지만 " 슬픔이란 믿을 만한 감정은 아닌 것이다. ""
. 슬픔이 공유되지 않을 경우 슬픔은 서로를 더 멀리 밀어낼 공산이 크다.
오베는 세상에서 가장 융통성 없는 사람이라고 소냐가 말한다
> 오베는 그걸 모욕으로 느끼지 않았다.
. 그는 세상사 질서가 있어야 되고, 반복되는 일상이 있어야 되고, 그 일상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야 했다.
>> 이게 왜 못된 성질머리인가 ?? 오베가 묻고 싶은 말이다.
오베는 변화를 원치 않는다.
> 오베가 잠깐 정신이 혼미했을 때 소냐는 오베를 설득하여 빨간색 샤브를 산 적이 있다.
. "오베 에게는 최악의 삼년 이었다고" 소냐는 킥킥 거렸다.
> 다른집 아내들은 머리를 하면 못 알아본다고 짜증을 내는 데
. 오베는 내가 달라졌다고 짜증을 내요 ㅎㅎ
>> 오베가 무엇보다도 그리워 하는게 모든 것이 늘 같은 것 이것이다.
권총 자살을 하기 위해 안락의자에서 자세를 취하다가 갑작스럽게 여기자의 전화를 전하기 위해 파르바네가 문을 두드리는 바람에 실패하는데
> 열린 문으로 아코다 승용차를 타고 온 하얀셔츠와 간호원이 옆집 루네와 아니타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이자 오베는
> 트레일러 차를 얼른 빌려 오라고 해서(이사올때 가져왔던 멀대에게 부탁) 승용차 뒤에 트레일러 차를 주차하게 됨
. 며칠동안 승용차를 가져갈 수가 없게 만듬
사람들은 오베를 "까칠하다고 한다."
> 그는 까칠한 사람이 아니다.
> 그는 그져 내내 웃으며 돌아다니지 않았을 뿐이다.
. 이 사실이 누군가에 거친 대우를 당할 사유가 된다는 말인가 ?
오베가 강도의 칼에 찔려 병원에 구급차로 실려오게 되는데
> 깨어나서 처음 하는 말이 " 그놈들이 구급차를 거주자 구역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지 ?
. 자신의 경우라도 거주자 구역에 차가 들어오면 안된다는 원칙을 지켰냐고 물어보는거다
오베 많이 변했다
> 오베는 집 바깥 공터에 물장구를 칠 수 있는 연못을 팠는데 누군가 물장구를 치는 연못이라고 부르면
. 수영장이라고 우겼다. << 옛날 루네가 수영장이라고 한 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것)
오베의 장례식
> 오베는 장례식에 대한 명확한 지시사항이 담긴 편지도 남겼다.
. 어떤일이 있어도 " 빌어먹을 난리법석을 떨어서는 안된다는 것" 이었다.
> 아무 의식도 필요없고, 조문금지, 시간낭비 금지
. 소냐 옆에 묻어주면 된다는 것이었다.
오베의 유언장
> 아드리안에게 샤브를 줘 나머지는 당신이 처리하면 돼
> 고양이에게는 하루두번 참치를 먹이고, 다른집에서 똥싸는 것을 싫어해
> 은행계좌에는 11,563,013 크로나가 있는데 소냐 아버지가 물려준 거야
. 참고로 이돈은 약 15억쯤 됩니다.
> 나랑 소냐는 그돈을 뭐를 할지 몰라 그냥 남긴 것인데
> 애들이 열여덟살 되면 백만 크로나씩 줘 (약 1억4천만원 됩니다.)
> 지미가 입양한 딸에게도 100만 크로나 줘
> 나머지는 당신거야 (7백 5십만 크로나 대강 9억 되겠네요)
> 남편 패크릭에게는 돈 관리를 맡기기 마
> 소냐도 당신이 하는 걸 좋아했을 거야
> 새로 이사온 사람에게 거주자 구역에서 차를 몰게 놔두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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